윤상현 "변화와 혁신, 결국 당 대통령실 문제"
윤상현 "변화와 혁신, 결국 당 대통령실 문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9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요한 '월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혁신 안돼"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9일 "월권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혁신은 되지 않는다"고 당 혁신위원회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윤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변화와 혁신의 대화두는 결국 당 대통령실 문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이끌 역량이 있고, 변화·혁신의 주체가 돼 내년 총선에 이겨야 하는데 '어디는 안 된다'(는 식으로) 선을 그어서는 안 된다. 가서 찾아뵙고 할 얘기 전하고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부언했다.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당정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비판이 줄곧 제기됐는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나는 아랫목에서 자란 사람이다', '월권은 안 한다'고 소극적 태도를 보인 데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그는 "(인 위원장의) 광폭 행보를 아주 좋게 본다. 지금까지 우리 당 지도부가 침묵한 문제들, 우리의 잘못된 현상에 대해 강력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면서도 "행보를 보면 '무슨 통합위원장이야?' 이런 느낌이 들게하는 것도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이라는 큰 테마를 갖고. 그 안에 서브 테마로 통합, 희생, 미래가 있는 것이다"며 "(혁신위가) 좀 더 큰 그림 속에서 움직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사실 신당이 나오면 영남 신당이든, 수도권 신당이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히 부산 쪽에서 우리에게 대단히 불리한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며 "영남신당 (이야기를) 하는데 요새 (이 전 대표가) 영남에 자주 가지 않나. 변화가 잘 안 될 때 본인도 영남 쪽으로 틀지 않겠나, 이런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