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 발 더 다가온 디지털 한국…'스마트국토엑스포'
[르포] 한 발 더 다가온 디지털 한국…'스마트국토엑스포'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11.08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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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로 신도시 계획·설계부터 안전 관리까지
디지털 트윈 활용 각종 도시문제 해결 플랫폼도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사진=남정호 기자)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사진=남정호 기자)

올해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는 한 걸음 더 다가온 '디지털 한국'을 느낄 수 있다. 디지털 트윈 등 공간정보를 신도시 계획·설계와 안전 관리 등에 활용하고 각종 도시문제 해결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만날 수 있다.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디지털 지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Digital Earth: 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열렸다. 

올해로 15주년을 맞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기업과 기관 135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첨단산업존 △GEO 소프트웨어존 △항공우주존 △지상지하기술존 △공공서비스존 △스타트업존 △인재양성존 등 7개 존에서 총 260개 부스를 꾸려 관람객을 맞았다.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내 LH 부스. (사진=남정호 기자)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내 LH 부스. (사진=남정호 기자)

이날 행사장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스마트 신도시 조성에 활용하고 있는 디지털트윈과 드론웍스를 소개했다.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을 구현해 각종 도시 데이터를 수집, 연계, 통합해 발생 가능한 도시문제를 살피는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신도시 계획·설계 과정에서 아파트 단지 배치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해 짧은 시간 내 최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드론웍스는 드론 영상을 수집, 가공, 분석해 공간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론 활용 종합 플랫폼이다. LH는 드론웍스를 통해 보상과 시공 업무를 디지털화해 보상 업무 소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안전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공공 분야 디지털트윈 구축을 이끄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공간정보 플랫폼을 알렸다. LX공사는 공간정보 표준을 정립하고 공공 공간정보 품질을 관리하며 공간정보 활성화 토대를 조성 중이다. 

공간정보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도로 정보를 통합관리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하 정보 통합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지하공간 개발과 이용, 관리를 돕고 있다. 국토이용 정보체계를 통해서는 토지적성평가 결과 검증, 개발제한구역 관리 전산망 운영 등 데이터 기반 국토·도시관리를 지원한다.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내 LX공사 부스. (사진=남정호 기자)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 행사장 내 LX공사 부스. (사진=남정호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재난관리 시스템 △도로 시설관리 시스템 △상황관리 시스템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들은 풍수해 및 제설 관리 등 실시간 재난 상황 관리와 도로 시설 현황·점검·보수관리 등 업무에 사용하고 있다. 또 실시간 사고처리·공사관리 등에도 활용 중이다.

현재 정부는 공간정보 국가 경쟁력을 세계 10위권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간정보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각종 데이터를 연결·융합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트윈 체계를 구축 중이다. 미래 공간정보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과 기술개발에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첨단 기술인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빅데이터의 근간에는 바로 공간 정보가 있다"며 "이번 엑스포가 해외 시장 진출을 꿈꾸는 우리 기업들이 국제기구와 해외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하고 다양한 정보를 나누는 소중한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2023 스마트국토엑스포에서는 38개 콘퍼런스와 사업설명회, 신기술 쇼케이스, 비즈니스미팅, 워크숍, 일자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