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사람] '수도권 규제개혁 선봉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주목! 이 사람] '수도권 규제개혁 선봉장'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1.0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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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시 편입 '뉴 시티 프로젝트' 부위원장 맡아
'상생과 조화의 정치'… 정쟁보다 정책 내세우는 일꾼
당내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은 재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사진=의원 페이스북)
당내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은 재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사진=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당내 몇 안 되는 수도권 의원 중 한 명이다. 송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경기 이천에서 당선돼 지역구 의원 배지를 달았고,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특이한 것은 득표율이 20대(43.15%)보다 21대(56.54%)에서 상승한 점이다. 송 의원이 얼마나 지역을 세심히 돌봤는지를 나타내는 방증이다. 

그는 SNS를 소통 창구로 톡톡히 활용하면서 주민들과 접촉면을 넓히거나 '이천인삼축제' 등 지역축제를 홍보하는 데도 열심이다. 이번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이천 인삼'을 홍보하기 위해 동료 의원과 수감기관장들에게 직접 인삼을 선물하며 지역 특산품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이천 토박이다. 이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다.

'수도권 의원'으로서의 역할도 막중하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수도권 의원은 총 17명(서울 9명·경기 6명·인천 2명, 14.28%)에 불과하다. 다음해 총선 최대 격전지가 수도권으로 꼽히는 만큼, 경기 이천 지역 재선 의원이자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은 송 의원의 어깨도 무거운 셈이다. 

이에 '수도권 30분 출퇴근 실현'을 위한 광역교통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김포골드라인을 방문해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을 논의하는 등 당 지도부에 경기도민의 요구를 적극 전달하고, 개선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다.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 '뉴 시티 프로젝트' 역시 그 일환이다. 송 의원은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인선 배경엔 송 의원의 이력도 한몫했다. 그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미국 미주리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이후 1990년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들어선 후 건설교통부 주거복지과장, 국토해양부 재정담당관,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국장,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 등 국토·건설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위 합류 역시 이런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재인정부 시절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을 지냈는데, 지난 2020년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가수 나훈아의 '테스형'을 들려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거세게 비판해 주목받았다. 20대 대선 때에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기획본부장과 부동산정책본부장을 담당해 부동산 정책 전반을 다듬었다.

다만 '상생과 조화의 정치'를 강조하는 만큼 야당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열려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일 당시 정책협의회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임에도 참석한 바 있다. 현재도 정쟁에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정책 위주로 의정 활동을 펼쳐간다는 호평을 지닌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