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중소기업 아세안시장 판로개척 ‘청신호’
구미, 중소기업 아세안시장 판로개척 ‘청신호’
  • 이승호 기자
  • 승인 2023.11.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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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기업 인도네시아.태국 무역사절단 파견
123건 상담,11건 MOU 등 수출 발판 마련
(사진=구미시)
(사진=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중소기업의 아세안시장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콕)에 무역사절단 11개 기업(온라인 1개 기업 포함)을 파견, 총123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11건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일 시에 따르면 이번 무역사절단은 자카르타에서 71건, 방콕에서 52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한 가운데 혼합(하이브리드)방식을 도입해 원거리의 현지 구매자(바이어)와 온라인상담을 통해 31건의 상담을 추진하는 등 현지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는 아세안시장에서 시장규모 1, 2위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거대한 내수시장과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해 다수의 기업체가 진출을 희망하고 있지만, 수출관련 법령?회계?세제 체계가 달라 중소기업의 개별진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시는 제품의 시장성이 우수한 관내 중소기업 11개 기업을 선정하고 사절단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사전준비와 현지맞춤식 전략추진으로 수출가능성이 높은 구매자를 매칭하고 1:1 상담회를 진행했다.

여기에 KOTRA, 투자청을 방문해 각국의 시장개황, 진출방안 및 유의점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수출을 위한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시티·팩토리 솔루션업체인 A사는 구매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MOU 4건, 대리점 계약 1건, 현지 구매자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NDA(비밀 유지계약서)를 체결하고 태국 정부 사업에 대한 공동추진을 합의했다.

이차전지 배터리 충전기 제조업체인 B사는 자사의 고주파 충전기가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태국과 인도네시아 구매자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고객 주문형 안테나 전문업체인 C사도 인도네시아 구매자로부터 표본을 요청받아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김장호 시장은 “대한민국의 성장 열쇠가 무역에 중점을 둔 개방형 통상 국가 전략인 만큼, 시는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개척과 수출을 지원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의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2024년 미국 CES 참관 지원 및 무역사절단 파견 확대 등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 추진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구미/이승호 기자

lsh60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