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과하지욕 수모 잊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2일 당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내 대사면'을 받아들였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당 통합을 위한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김재원 전 최고위원,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 등에 대한 징계가 취하됐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당원권 정지 1년 6개월, 홍 시장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김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김 전 정무실장은 당원권 정지 2년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중 김 전 최고위원은 최근 직에서 자진 사퇴하며 혁신위의 대사면 행보에 물꼬를 터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며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철인 줄 모른다"고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