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시가총액 1% 규모 자기주식 매입 결정…주주환원 정책 이행
SK, 시가총액 1% 규모 자기주식 매입 결정…주주환원 정책 이행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31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00억 규모 신탁 계약 체결…계약 종료 후 전량 소각 계획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

SK가 주주환원 정책 실천의 일환으로 시가총액의 약 1% 수준의 자기주식을 매입한다.

SK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 체결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취득한 자기주식은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SK는 지난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K는 올해 3월 이사회에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소각한 주식은 보통주 95만1000주로 지난 4월 전량 소각을 완료했다.

아울러 SK는 이사회 중심 경영과 주주권리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ESG 선도 기업인 SK는 지난 27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시행하는 ESG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A+' 등급을 받았다. A+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중 2.4%에게만 부여됐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로부터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하는 'AAA' 등급을 획득했다. 또한 S&P Global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도 11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 받겠다"고 말했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