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TV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
中CCTV "리커창 전 총리, 심장병으로 사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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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새벽 심장병으로 사망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향년 68세. 

CCTV는 "리커창 동지에게 26일 갑자기 심장병이 발생했고, 27일 0시10분 상하이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부고를 곧 낼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 전 총리는 베이징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제1서기와 허난성 당위원회 서기 겸 성장, 랴오닝성 당위원회 서기 등을 거쳐 2007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시기인 2008년부터 국무원 부총리를 지냈고,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뒤인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하면서 중국 경제 정책을 총괄했다. 

재임 시절 시 주석에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며 민중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시 주석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리 전 총리의 영향력이 약해져갔다. 올해 3월 퇴임 후 후임으로 리창 총리가 올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