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영월읍 영월로 2113 진달래장 2층 전시실에서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사업 프로그램인 '초록의 초록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13일 전시 오프닝에서는 각 작품의 설명과 이해를 돕는 작품 도슨트를 진행하였고, ㈜퀸비의 플라스틱 사출 체험에 참여하여 환경에 대해 배움과 지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하송1리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록의 초록 전시회장을 방문하여 환경 퀴즈와 재활용 이야기, 재활용 플라스틱 사출 과정에 대한 특강을 듣고 직접 체험하며 전시회 시작을 알렸다.
전시회가 개최된 진달래장은 영월트래블라운지와 함께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이 찾는 곳이며, 전시 일정 동안 씨앗 공 만들기와 오침안정법으로 드로잉북 만들기가 상설 진행되어 진달래 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다.
씨앗 공 만들기 체험은 강원도 산채와 자생식물의 씨앗으로 흙 조형물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2:씨-앝(seedart)의 내용을 축약하였다. 문화예술교육사와 함께 강원도의 식물과 영월의 자생식물을 이용하여 씨앗 공을 만들며 영월의 자연에 관해 관심 갖도록 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1과 2의 주요 과정이었던 ‘기록’을 관람객도 시작해 볼 수 있도록 드로잉북을 제작하는 체험을 진행하여 참여자 및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초록의 초록展은 환경과 예술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결과전이다. 재활용과 개념미술에 대한 탐구인 프로그램1: 내가그린그린(green)그림과 종 다양성과 소조에 관련한 프로그램2: 씨-앝(seed-art)로 나누어 구성되어 7주간 동시에 진행하였다.
프로그램1은 덕포리 일대에서 마을 도슨트를 들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한 뒤 수집한 재활용 쓰레기를 가지고 작품을 제작해 보는 수업이다. 참여자들은 작가의 생각을 중요시하는 개념 미술에 대해 탐구하고 수집품에 아이디어를 더해 작품을 제작하였다.
프로그램2 참여자들은 산채농원을 방문하여 강원도와 영월지역의 산채나물과 자생식물을 알아본 뒤 드로잉과 본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씨앗이 담긴 흙 조형물을 제작하였다.
프로그램 1,2의 참여자들은 매회 명상을 통해 영월의 주민으로서 나에 대해 탐색하기, 드로잉, 일상에서 작품 소재 찾기를 진행하였다.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로서 작품 구상, 제작 및 관람자와 조명을 고려한 설치, 전시회 철수와 잔여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전시의 전 과정을 경험하였다.
전시장에는 그동안 문화예술교육사와 강사가 8월부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수집한 관련 자료 아카이빙도 함께 설치되어 프로그램과 전시의 이해를 도왔다.
한 참여자는 프로그램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환경을 지키는 자신만의 방식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며 “영월의 깨끗한 환경이 좋아 귀촌했는데 프로그램을 들으며 주변을 탐색하다 보니 가는 곳곳마다 쓰레기가 있어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이 느껴졌다”라며 전시 완료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처음에는 자유로운 예술 활동에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7회차가 짧게만 느껴진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꾸준하고 자발적인 예술적 시도를 격려하고 환경을 지키는 본인만의 방식을 찾는 시작점으로써 초록의 초록 전시회는 22일(일) 일정으로 마무리되었다.
안백운 영월문화관광재단 관광축제본부장은 “환경과 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탐색 그리고 과정 중심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이 환경에 대해 자발적으로 생각해보는 태도를 갖게 했고, 작가로서 작품 제작, 전시개최와 철수의 전 과정을 경험해 보면서 자기 효능감을 갖게 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설문을 통해 참여자의 긍정적인 평가와 프로그램 재신청 의사를 확인한 만큼 24년도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