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여순 10·19사건 75주기 추모행사 개최
구례군, 여순 10·19사건 75주기 추모행사 개최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3.10.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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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례군)
(사진=구례군)

전남 구례군이 18~19일 현충공원, 섬진아트홀 등에서 ‘여순 10·19사건 75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10·19항쟁 구례유족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두 번째를 맞았다. 

19일에는 추모연극, 20일에는 위령제 및 추모식, 추모연극이 진행됐다.

극단‘새로운 세상’은 섬진아트홀에서 여순사건 기획 연극 ‘뮤직드라마 슬픈 자화상’을 공연했다. 이 연극은 휴머니즘과 위트로 역사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충공원에서 개최된 추모식에는 희생자 유족회, 이규종 유족회장, 유영광 구례 부군수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유영광 부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긴 세월 동안 슬픔과 고통 속에 지내오신 유가족들을 마음 깊이 위로한다”며, “앞으로도 희생자 및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종 여순 10・19항쟁 구례유족회장은 “피해조사 및 결정의 조속한 추진과 국민 공감대가 형성을 위해 민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군은 약 800건의 희생자·유족 신고를 접수해 지금까지 50%가량 자체 조사를 완료했다. 추가 진행되고 있는 희생자·유족 신고는 올해 12월31일까지 접수할 계획이다. 

y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