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승희 자녀 학폭문제 사전 보고 받은 바 없다"
대통령실 "김승희 자녀 학폭문제 사전 보고 받은 바 없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0.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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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았다는 주장 전혀 사실 아냐"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대통령실은 23일 김승희 전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를 사전에 알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전 비서관 자녀 학폭 문제를 대통령실이 미리 알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경기도 교육청이 자료 제출 사실을 대통령실에 알려오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김 전 비서관으로부터 어떠한 사전 보고도 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영호 의원이 국감에서 관련 질의를 한 날 사건을 인지했고, 당일 즉각 인사조치를 했다"면서 "공직자로서의 지위가 진상 조사 등 이후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선제적 조치이기도 하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향후 경기도 교육청 등 관련 기관에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전 비서관은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학교폭력을 저질러 피해자에게 전치 9주의 상해를 입힌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사퇴했다. 

이 사실을 폭로했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에서 제가 폭로하기 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실 차원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하게 되면 더 큰 비위가 나올 수 있으니 일이 확산하지 않도록 (대통령실이) 이것을 차단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