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늘 사우디·카타르 순방길… 중동과 '새 협력' 모색
尹, 오늘 사우디·카타르 순방길… 중동과 '새 협력' 모색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0.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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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6일 일정…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첫 국빈 방문
이재용·정의선·김동관 등 대규모 '경제 사절단' 동행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왕국과 카타르 국빈 방문길에 오르는 가운데, 중동과의 새로운 협력이 모색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카타르를 잇달아 국빈 방문한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먼저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후 11개월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한남동 관저에서 회담을 갖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등 메가 프로젝트 참여와 방위산업 협력 등을 협의했는데, 이번에 구체적인 후속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참석한다. 

23일에는 킹 사우드 대학을 찾아 학생들에게 강연한다. 특히 이날에는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 3개 경제행사에 잇따라 참석한다.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사우디는 중동에서 우리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우리나라는 사우디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30' 추진 관련 중점 협력국 중 하나"라며 "사우디 국가 발전과 우리 경제발전에 서로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4일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일정을 이어간다.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이밖에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 교육도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곳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GS그룹 허태수 회장, HD현대 정기선 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함께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