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
한은, 경기 위축에 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19 0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불안한 경기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19일 금통위는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현재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8월까지 2%대에 있던 기준금리는 같은해 10월 3%대로 올랐다. 3.25%로 해를 마감한 금통위는 올해 2월 3.50%로 소폭 상향한 뒤 현재까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원/달러 환율 상승세, 미국과의 금리 격차 등은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요인이나 경기 위축에 이자 부담까지 커진 상황이어서 한은이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4·5·7·8월에 이어 6연속 동결이 점쳐진다. 

금리를 올린다고 가계부채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경제 전문가의 분석이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증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등 때문인데, 금리를 더 올린다고 가계부채가 줄어들 것 같지 않다"며 "오히려 금리를 더 올리면 이자 부담에 따른 가계부채 부실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동결이 결정되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후 유가 동향, 가계부채 연속 증가세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장이 어떤 대응책을 제시할지가 관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