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노들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 ‘행복한 공예장터’
노들섬 노들갤러리에서 특별한 전시 ‘행복한 공예장터’
  • 강동완 선임기자
  • 승인 2023.10.19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진원 제공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노들섬 노들갤러리에서는 특별한 전시가 진행됐다.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 ‘2023 행복한 공예교육’ 수행단체인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결과 전시 ‘행복한 공예장터’가 진행됐다.

‘행복한 공예교육’은 전국 권역별로 공예가들과 문화소외계층을 연계해 공예가들에게는 자생력 제고를 소외계층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서울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수도권역 수행단체로 지난 5월부터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가 4명씩 한 팀을 이뤄 문화소외시설 및 공방에서 공예교육을 운영했고, 15개 다양한 공예교육프로그램에 60명의 공예가, 200여명의 문화소외계층이 참여했다.

‘행복한 공예장터’에서는 공예교육을 통해 참여자들이 직접 배우고 경험하여 만든 공예작품을 소개하고 판매까지 이뤄졌다. 문화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 난민 등 우리 주변의 약자나 배려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해 만든 결과물을 전시하고 판매의 경험까지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옻칠, 섬유, 도자, 목공예, 가죽공예 등 교육 프로그램 결과물이 다수 전시됐다. 참여자들의 작품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창작자로서 처음 선보이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성과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특히 장터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전시와 판매를 통해 경험의 확장을 제공했다. 참가자와 공예가가 판매전의 주체가 되어 다양한 네트워크를 창출하고 공유의 장을 형성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공예문화의 주체로서 문화를 향유하고 공감하며 협력하는 시간이었다.

adevent@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