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18일 북평산업단지 수산물 가공업체에서 근로할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북평산업단지 수산물 가공업체의 계절성 근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8년과 2019년 자매교류 도시인 러시아 나홋카시로부터 계절근로자를 유치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3년간 중단되는 등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유치에 적극 나서는 등 인력난 해소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월22일 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을 비롯한 지휘부, 해당 부서장, 서(西)민도로 주(州) 국회의원, 주지사, 시장 일행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필리핀 이주 여성 및 계절근로자 수용, 우호 증진을 위한 다각적 국제교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그 결과 지난 8월 필리핀 서민도로주 아브라데일록시와 계절근로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9월 계절근로자 수요업체를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18일 인천공항을 통해 계절근로자가 입국한다.
이번 계절 근로자 유치는 법무부 외국인 계절 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됐다. 9명의 필리핀 계절근로자는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관내 수산물 가공업체 2곳에서 일하게 된다.
이는 고질적인 계절 근로자 부족 문제 해결로 해양수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관련 업계 성장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양 도시간 국제교류 확대 및 국제화 수준을 제고하는 기회가 마련된 셈이다.
최용봉 산업정책과 과장은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계약기간 안정적인 근로가 유지되어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계절근로자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어 관내 수산물 가공업체들의 인력난이 해소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