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포스코그룹주 ETF 상장…무한한 성장 가능 분야"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포스코그룹주 ETF 상장…무한한 성장 가능 분야"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3.10.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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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사업 비중 3년 내 46% 이상 확대 계획"
(사진=박정은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오른쪽)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박정은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7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상장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처음 선보이는 상품이다.

세미나에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과 김찬영 디지털 ETF 마케팅 본부장,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 황희선 포스코퓨처엠 IR그룹장,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 허종열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 윤진상 포스코엠텍 그룹장, 원병철 포스코스틸리온 그룹장 등 포스코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상장한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국내 상장된 포스코그룹주 6개와 포스코그룹과 동일한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에프앤가이드(FnGuide)가 산출 및 발표하는 'FnGuide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해당 지수 종목 비중(이달 12일 기준)은 △POSCO홀딩스(25.38%) △포스코인터내셔널(23.90%) △포스코퓨처엠(23.49%) △포스코DX(17.70%) △포스코엠텍(3.53%) △포스코스틸리온(0.96%) △LG에너지솔루션(1.32%) △삼성엔지니어링(1.26%) △LX인터내셔널(1.24%) △현대제철(1.23%) 순이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지난 2004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업계 최초로 그룹주 펀드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에 국내 첫 포스코그룹주 ETF를 소개하게 됐다"며 "혁신을 통해 철강에서 미래소재 그룹으로 탈바꿈하는 포스코그룹과 지난해부터 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새로운 자산운용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서로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의 성장 출발선에 서 있다"며 "중요한 시점에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후 포스코그룹 관계자들이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운 2차전지 등 주력 사업에 관한 구체적인 투자 일정을 밝혔다.

현재까지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2차전지, 친환경 비중을 살펴보면 △2016~2018년 철강 71.6%, 2차전지 13.6%, 친환경 14.8%, △2019~2022년 철강 61.9%, 2차전지 20.8%, 친환경 17.3%로 철강 사업 비중이 컸다.

포스코는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5년까지 철강 38.9%, 2차전지 46.2%, 친환경 14.9% 비중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한영아 포스코홀딩스 IR팀장은 "2차전지 투자비와 매출액은 향후 3년 동안 집중 투자하고 생산 능력을 증가시킬 목표가 있다"며 "매출액은 2025년 16조원, 2030년 62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주주 신뢰 보답으로 안정적 배당을 할 것"이라며 "연간 50~60% 배당금을 지급하며 기본배당은 주당 1만원을, 잔여 재원은 추가 환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인철 포스코인터내셔널 IR실장은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에너지와 글로벌사업, 친환경 사업 박차 가하는 상황"이라며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기준 에너지와 트레이딩이 각각 35%, 투자 3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지만 국내외 기업제품 중계 무역과 미얀마 중심의 해외 자원개발, 30년 해상풍력 사업권 확보, 국내 대표 식량안보 기업, 30년 해상풍력 사업권 확보,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위한 멕시코 준공 계획 등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의 주가는 2013년 4만1300원에서 올해 7만1400원으로 3만100원이 뛰었다. 또 시가총액은 2013년 4조7000억원에서 올해 126조원으로 급증했다.

김찬영 디지털 ETF 마케팅 본부장은 "최근 2차전지 관련주 주가가 시련기를 겪고 있지만 확실한 성장이 있는 산업을 향한 뚝심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며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는 딱 10개 주식종목으로 만들어진 컴팩트하고 강렬한 ETF로, 좋은 투자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외에 오늘 함께 상장한 ACE AI반도체포커스 ETF와 ACE 일본반도체 ETF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한국 반도체 기업 중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 3대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비중을 크게 가져간 것이 특징이고, ACE 일본반도체 ETF는 일본 반도체 기업 중 경쟁력 있는 25개사에 동일가중방식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