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경기 부양·원유 공급 불안 완화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1.20%↑
[뉴욕증시] 中 경기 부양·원유 공급 불안 완화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1.2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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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원유 공급 불안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p, 0.93%) 상승한 3만3984.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85p(1.06%) 오른 4373.63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160.75p(1.20%) 뛴 1만3567.9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중국 정부가 유동성을 투입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입돼 상승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통해 2890억위안을 시중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장에 공급되는 자금은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중국 경기 부양과 중국 증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조치다.

또한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베네수엘라 정부와 여당, 야당은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합의를 위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공정한 선거를 보장하는 대가로 제재를 완화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에 시장은 제재 완화 시 그간 줄었던 산유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돼 원유 공급 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아마존(2.13%)과 메타플랫폼스(2.05%), 마이크로소프트(1.50%)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분쟁이 외교적 해결을 위한 다자간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안도했다”며 “중국이 최대 규모 유동성을 투입해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점과 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해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이 완화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