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가격이 약 50년간 8배로, 소주 가격은 14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추장과 고등어, 배추 등 모두 가격이 뛰었다.
16일 한국물가협회는 창립 50년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담은 '10월호 월간 물가자료'를 발표했다.
주요 품목별 가격 변동을 보면, 라면 가격은 1978년 1개(120g) 100원에서 △1993년 230원 △1998년 410원 △2003년 470원 △2008년 600원 △2013년 634원 △2018년 676원 △2023년 820원으로 올랐다.
라면 가격은 약 50년 동안 8.20배 올랐다.
국수는 1978년 1봉(900g)에 155원으로 시작해 △1993년 1130원 △1998과 2003년 1500원 △2008년 2400원 △2013년 2600원까지 오르다가 2018년에 잠시 1890원으로 감소했다. 이후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등으로 2023년에는 2790원으로 다시 반등했다.
또 소주 1병(360밀리리터) 가격은 1974년 95원에서 △1993년 550원 △2003년 950원 △2013년 1210원 △2023년 1370원까지 올랐다.
소주 가격은 1974년과 비교했을 때 14.42배 늘었다.
맥주 1병(500㎖) 가격은 1974년 235원으로 시작해 △1993년 900원 △2003년 1350원 △2013년 1250원 △2023년 1580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쌀 1킬로그램(㎏) 가격은 1983년 813원에서 △1993년 1313원 △1998년 1950원 △2003년 2675원 △2008년 3300원 △2013년 2200원 △2018년 2350원 △2023년 4200원으로 5.1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양념류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고추장 1봉지(500그램) 가격은 1978년 200원에서 △1993년 950원 △1998년 1900원 △2003년 2500원 △2008년 3430원 △2013년 5150원 △2018년 5490원 △2023년 5490원으로 27.45배 올랐다.
된장 1봉지(500g) 가격은 1978년 150원에서 △1993년 500원 △1998년 850원 △2003년 1050원 △2008년 1980원 △2013년 3150원 △2018년 3290원 △2023년 3750원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장 1통(900㎖) 가격은 1978년 180원에서 △1993년 1900원 △1998년 2250원 △2003년 2500원 △2008년 3180원 △2013년 7750원 △2018년 7900원 △2023년 1만150원으로 56.38배 급증했다.
수산물 가격도 올랐다.
고등어 1마리(30~40센티미터) 가격은 1998년 800원에서 △1993년 2500원 △1998년 2000원 △2003년 3000원 △2008년 3500원 △2013년 3980원 △2018년 2990원 △2023년 4580원으로 7.63배 상승했다.
오징어 40㎝(3마리/1㎏) 가격은 1998년 600원에서 △1993년과 1998년 1500원 △2003년 1950원 △2008년 1240원 △2013년 2500원 △2018년 4080원 △2023년 5400원으로 9.00배 급증했다.
엽채류 가격도 마찬가지다.
배추 2.5㎏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1993년 800원 △1998년 1500원 △2003년 2900원 △2008년 1280원 △2013년 2000원 △2018년 2490원 △2023년 3980원으로 14.90배 올랐다.
시금치 한 단 가격은 1978년 267원에서 △1993년과 1998년 2000원 △2003년 900원 △2008년 1180원 △2013년 1450원 △2018년 1980원 △2023년 3280원으로 12.28배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추 4㎏ 가격은 1978년 852원에서 △1993년 8000원 △1998년 1만8000원 △2003년 1만900원 △2008년 1만8200원 △2013년 1만3600원 △2018년 1만5100원 △2023년 1만4100원으로 16.54배 치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