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B-52, 국내 첫 착륙…北 강한 반발 예상
美전략폭격기 B-52, 국내 첫 착륙…北 강한 반발 예상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10.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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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탑재 가능한 미군 전략자산…북한에 대한 경고 성격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사진=연합뉴스)
미군의 B-52H 전략폭격기(사진=연합뉴스)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이번 주 내 한반도에 전개돼 처음으로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한다.

이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되는데, 그간 B-52의 한반도 상공 전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온 북한이 이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는 16일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B-52의 국내 첫 착륙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52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군 전략자산으로 B-1B ‘랜서’, B-2 ‘스피릿’과 미 공군의 대표적인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B-52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과 연합 훈련을 실시한 적은 많지만, 국내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텔스 성능을 갖춘 B-1B는 2016년 9월 오산기지에 착륙한 바 있다.

이번 B-52의 국내 착륙은 최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열중하는 북한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B-52의 한반도 상공 전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온 북한은 이번 B-52의 국내 첫 착륙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52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3’에도 참가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B-52는 지상에 전시되지 않고 개막식쯤에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행사장 상공을 비행한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승구 기자

digitaleg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