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양평고속道 尹 처가 특혜 의혹 더욱 커져... 국민 속여선 안 돼"
홍익표 "양평고속道 尹 처가 특혜 의혹 더욱 커져... 국민 속여선 안 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10.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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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직전 국토부 경제성 발표... 왜곡·조작 있단 의문 제기"
"尹 대학 동문 업체에 종점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 몰아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6일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숨기거나 국민을 속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특혜와 반칙 의혹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토교통부가 국정감사 직전 노선의 변경을 합리화하기 위한 경제성 분석 자료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으나 분석 결과에 왜곡 조작이 있단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토부 장관은 용역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데 급급하고, 검증 자료는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경 종점인 강상면 종점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 건설되고 있는 남한강 휴게소 운영권이 대통령의 대학동문이 운영하는 업체에 석연치 않게 넘어갔단 의혹을 제기한 자당 이소영 의원의 자료를 언급하며 "한국도로공사가 새로운 운영 방식을 갑자기 도입해 특혜를 줬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세금으로 휴게소를 거의 다 지워놓고,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수년간 수혜를 입은 업체에게 종점 변경으로 인한 막대한 혜택까지 몰아준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세력의 이스라엘 침공과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해 "하마스의 민간인에 대한 잔혹한 살상 행위와 납치 등 비인도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스라엘도 그동안 아브라함 협정 등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노력을 테러집단인 하마스의 공격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이번 사태를 남북 간 우발적 충돌과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9·19 군사합의를 무효화하는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국제사회의 비극적 사건조차 이전 정부 지우기에만 활용하는 좁은 시야로 이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