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9월 PPI·FOMC 의사록 소화하며 상승…나스닥 0.71%↑
[뉴욕증시] 美 9월 PPI·FOMC 의사록 소화하며 상승…나스닥 0.7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10.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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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57포인트(p, 0.19%) 상승한 3만3804.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71p(0.43%) 오른 4376.95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96.84p(0.71%) 뛴 1만3659.68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9월 P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9월 계절 조정 기준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전월(0.7%)보다 소폭 둔화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0.3%)를 웃돌았다.

9월 PPI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이 더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대되며 장 초반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오후에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은 반등 계기로 작용했다.

의사록에는 “다수 참석자는 1차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부는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연준 당국자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도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미셸 보우면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이 더 필요할 수 있다”며 “다만 긴축된 금융 상황으로 인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역시 “최근 3개월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데이터는 매우 좋았다”며 “최근 금융시장 긴축은 연준이 해야 할 일부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9월 P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중동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시장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오후 들어 발표된 9월 FOMC 의사록 이후 달러 상승 폭이 축소되자 시장은 상승 반전했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