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선 '압승'(종합)
민주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선 '압승'(종합)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10.1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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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36.64% vs 陳 59.40%… 22.76%p差 
김태우 패배 인정… 진교훈 "상식 승리"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11일 강서구 마곡동 캠프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꽃목걸이를 걸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승리로 윤곽이 드러났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진행률 71.57% 기준으로 각 후보의 득표율은 진 후보 59.40%(10만3129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36.64%(6만3610표)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득표율 격차는 22.76%p로, 진 후보가 김 후보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나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진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패배를 승복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더 고개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진 후보는 전북 전주 출신으로 경찰대 졸업 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비롯해 경찰청 정보국장, 전라북도경찰청 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진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진 후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다"며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이며,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 심판이다"며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계기로 더욱 겸손하고 치열한 자세로 민생을 챙기고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날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