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회장이 오는 16일 대법원장 후보를 공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야 법조계는 물론 사회 전반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인 만큼 대통령께서 추천 후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후보자를 10명 정도 추린 뒤 최종적으로 3∼5명 정도를 추천할 것이라고 했다.
이종석(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 홍승면(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오석준(19기) 대법관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재판 지연에 대법관·헌법재판관 임명 절차까지 중단돼 전체 사법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 상황에 이를 것이 자명하다"며 "법조삼륜의 한 축인 3만 변호사들의 유일한 법정단체로서 변협은 필요한 목소리를 내야 할 시대적 사명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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