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립교향악단, '제169회 정기연주회' 개최
춘천시립교향악단, '제169회 정기연주회' 개최
  • 조덕경 기자
  • 승인 2023.10.1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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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기념,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피아노 협주곡 2번 선보여
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이 10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6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춘천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송유진)이 10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6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6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한국 음악인으로서 세계무대에 저력 있는 연주자로 평가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진상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취리히 게자 안다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과 동시에 대회 최초로 슈만상, 모차르트상, 그리고 청중상의 모든 특별상을 휩쓸었고 2005년 쾰른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2008년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2015년부터 ‘베토벤 트리오 본 (Beethoven Trio Bonn)’의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첫 번째로 연주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크렘린의 종소리’라는 별명에 걸맞게 도입부의 피아노 터치가 인상적인 곡이다.

중후하고 아름다운 러시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오늘날 각별히 사랑받는 2악장의 피아노 솔로는 에릭 카먼의 팝송, “All by myself”로 차용되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1번, ’주피터‘’로 장식한다. ‘주피터’는 그의 3대 교형곡 중 하나인 제41번의 별명으로 로마 신화의 최고신이자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하는 주피터의 위대하고 장엄한 이미지를 반영하고 있다.

‘주피터’ 이전의 모차르트 교향곡에는 하이든이나 다른 고전 교향곡의 요소가 엿보였다면, 이후에는 규모나 내용에서 베토벤과 같은 장대함에 모차르트 특유의 아름다움이 녹아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춘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