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공직자가 책임지는 자세로 부패카르텔을 타파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공직자가 책임지는 자세로 부패카르텔을 타파하라!”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3.10.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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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 희망 산하 기관장, 조속사퇴로 업무공백 방지”
“소기업·소상공인 등 소시민의 위기상황 최우선 지원”
(사진=대구광역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오른쪽 두번째)이 10월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광역시)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지난 6일 “가장 큰 위기 업종인 소기업, 소상공인에 주력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위기 업종 지원을 위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10월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엑스코의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개최’ 보고 후, 19일부터 3일간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며, “ICT융합 트렌드를 아우르는 미래모빌리티 대표전시회로 준비하고, 특히 UAM 상용화를 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의 ‘수성알파시티 활성화’ 보고에 대해 “수성알파시티는 2조2000억원 규모의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하는 대구의 디지털 메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롯데몰 건립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고, 미이행 시 토지환수 및 지연보상금 청구 등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공사의 ‘주요 건설사업 추진현황’ 보고를 받은 후 “TK신공항 건설사업 관련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미래 100년의 대역사에 박차를 가하라”며, “지나친 용역의 남발은 공무원이 책임을 회피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다. 공직자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책임경영을 끝까지 구현하라”고 주문했다.

이 밖에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는 “대구미술관장 사태에서 보듯이 문화예술계의 부패카르텔을 깨야 한다”며, “그것을 깨지 못하고 흔들리기 시작하면 문화예술진흥원으로의 기관통합은 의미도 비전도 없어지게 된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조직 혁신에 힘 써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은 “내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산하기관장이 있으면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11월 초에 일괄사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12월 1일부터는 후임자가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라”며 산하 기관의 대시민 서비스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홍 시장은 “TK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와 관련한 의성군 일부의 동향에 대해서도 2020년 당시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공직자는 그 약속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최근 화물터미널 없는 TK신공항은 불가하다고 거론한 의성군의 입장에 대해 “떼법에 굴복하면 국책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며 관련 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