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신임 국방장관 "북한이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 "북한이 도발하면 끝까지 응징"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10.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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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체부 장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7일 취임사를 통해 북한에 도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우리의 선의가 북한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안보는 '최선'이 아닌 '최악'을, 적의 '선의'가 아닌 '악의'를 전제로 대비하는 것"이라며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다.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강군 건설을 위한 중점 과제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 적응 압도하는 국방태세 구축, 한미동맹 강화 및 연합방위태세 발전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신 장관은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 했다. 

또한 올해 한미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을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 선언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며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화하고, 양국 간 국방과학기술 협력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 외 윤석열 정부의 국방정책 로드맵인 '국방혁신 4.0' 추진, 선진 국방문화 조성 등에서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방장관 취임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한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 등을 받은 이종섭 국방장관의 사의로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진행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야당 반대로 기한 내 채택 불발되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임명 절차를 밟았다. 안보 공백 우려를 고려해 신 장관을 신속히 임명한 모습이다. 

취임한 신 장관은 3성 장군 출신으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참차장 등을 역임했다.

윤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임명했다. 유인촌 신임 문제부 장관은 첫 일정으로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10일 문체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뒤 11일 문체부 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