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떠나는 남궁훈 "새로운 삶 살고자 한다"…장학재단 설립 준비
카카오 떠나는 남궁훈 "새로운 삶 살고자 한다"…장학재단 설립 준비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10.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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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미래이니셔티브센터 고문직 사임…페이스북서 밝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카카오를 떠난다. 지난 2015년 카카오에 합류한지 8년 만이다.

남궁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8월 엔진의 피인수로 카카오 공동체의 일원으로 합류해 지난 8년 간 함께해 온 카카오와 10월 말 이별하고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남궁 전 대표는 교수와 예비 사업가로 새 여정을 걷는다.

남궁 전 대표는 "이번 가을 학기부터 '사회인 준비 특강'이라는 교양 과목을 맡아 초빙교수로 일하게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제가 일하면서 얻은 지식을 전달하며 직무 고민부터 사회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세 등을 교육하며 선생님이라는 꿈에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궁 전 대표는 지난달부터 서강대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이어 "교육에 대한 마음의 또 다른 실천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며 "그동안 개별적으로 성장해왔던 음악, 영상, 게임 산업의 경쟁력이 이 시대에 AI(인공지능)와 만나 크게 폭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 전 대표는 한게임 창립 멤버로 2015년 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초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어 올해 초부터는 카카오 미래 전략 기획 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고문으로 활동해왔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