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유엔사 해체·종전선언 '가짜평화론' 활개친다"
윤대통령 "유엔사 해체·종전선언 '가짜평화론' 활개친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10.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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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총력안보 결의대회 참석
"호국영웅들 피로 지켜낸 대한민국 자유·평화 위협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선제적으로 풀어야 한다, 남침 억지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유엔사를 해체해야 한다,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 대북 정찰자산을 축소 운용하고, 한미 연합방위훈련을 하지 않아야 평화가 보장된다는 가짜평화론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향군 창설 제71주년 기념식 및 전국 읍·면·동회장 총력안보 결의대회에 참석해 "호국영웅들의 피로써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향군 창설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70주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가해오고 있다"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힘을 가져야 평화와 안전을 지킬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선동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유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내야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북핵 위협과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핵을 기반으로 하는 동맹으로 격상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자유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향군인회가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안보 태세 확립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군 복무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대 군인 복지와 권익 증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바른 역사관, 책임 있는 국가관, 명확한 안보관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때마다 자유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해 국가안보를 지켜온 재향군인회 회원 여러분과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