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문화원은 개천절인 지난 3일 민족의 영산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국태민안, 지역발전 등을 기원하는 '2023 태백산 천제' 봉행을 거행했다.

이날 이상호 태백시장을 비롯한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 최명식 태백문화원장, 기관사회단체장, 시민행렬 참여자, 시민, 등산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천제는 오전 11시에 식전행사로 소원지 달기와 화랑기공 공연을 시작으로 영신례로 칠선녀의 아름다운 선녀춤, 태백문화원 풍물패의 천황사설과 천제단에 올라 번시례, 강신례, 초헌례, 망료소지례까지 지내고 참례자 소지와 음복 나눔도 어어졌다.

제례에선 이상호 태백시장이 초헌관,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최명식 태백문화원장이 종헌관, 강재구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이 번시관으로 참여해 국태민안 등을 기원했다.

이어 천제단 광장에서 산상음악회가 진행됐다. 힘찬 대북소리가 천지에 울려 퍼지는 공연을 시작으로 마라톤 이봉주, 가페라 테너 이한, 연주가 김국주, 소리꾼 김태수, 소프라노 남수정, 바리톤 최순용, 국악인 오정해 등 다양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