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오산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개최 극적 합의
오산시-오산시의회, 제279회 임시회 개최 극적 합의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3.10.03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오산시의회)
(사진=오산시의회)

갈등을 빚었던 경기 오산시의회와 오산시의 극적 합의로 제279회 임시회가 열리게 됐다. 

의회는 오산시 체육회장의 시의회 비하 발언으로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한 상황이 성길용 의장과 이권재 시장의 지난달 27일 담판 회동으로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3일 밝혔다.

체육회 예산삭감 불만으로 인한 체육회장의 시의원 비하 발언이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개회식에 이어 지난달 13일 제278회 임시회 개회 당일 기자 회견에서도 이어져 오산시의회 임시회가 무기한 정회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더해 오산시장이 정회된 임시회에 대해 오산시의회에 유감을 표하는 과정에서 시의원을 경시하는 발언을 해 집행부와의 갈등 상황이 극에 다다르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번 합의는 두 기관의 수장이 보름간 이어지는 시정 공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공통된 인식에서 이뤄졌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는 ▲ 오산시 체육회장 시의회 비하 발언 사과 ▲ 오산시장 시의원 경시 발언 유감 표명 ▲ 임시회 무기한 정회에 대한 유감 표명 등이 있었다. 

이어 "앞으로 집행부에서는 시의회와 시정에 관한 사안을 공유하여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길용 의장은 “집행부와 갈등으로 인해 임시회가 정회되어 시민 여러분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권재 시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과 협치의 기조로 시민의 행복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는 오산시의회가 되겠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따라 제279회 임시회 본회의는 4일 오전 10시에 개회될 예정이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