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응원페이지 논란으로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다.

다음 스포츠는 2일 ‘최근 클릭 응원 취지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해 불필요한 오해를 주고 있어 당분간 서비스가 중단된다. 하반기를 목표로 게임센터 개편을 진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클릭 응원’은 다음이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누구나 편하고 쉽게 응원할 수 있도록 로그인이나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해온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 중단은 전날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인 한중전에서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승리한 가운데 한때 중국팀 응원 비율이 90%를 넘기는 일이 벌어졌던 논란의 여파다. 경기가 끝날 무렵인 오후 10시를 기준으로도 중국 응원 비율이 55%로 한국 응원 비율보다 높았다.

반면 같은 시간 네이버 응원 페이지는 중국 응원 비율이 10% 수준에 불과했다. 네이버의 경우 응원 클릭을 하려면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다.

포털 이용자들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다음의 중국 우세 응원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일었다. 더욱이 다음은 그간 정치 성향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때문에 해당 논란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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