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소방서는 추석 하루 전인 지난 28일 오후 4시경 홍천군 북방면 하화계리에서 산책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자 신고(박○○, 여. 90세)를 받고 경찰과 협력해 산악구조대, 특수대응단, 의용소방대원 등 인원 55명과 119구조견, 드론 등 장비 12대를 동원해 패명산 일대를 4차례에 걸쳐 수색한 결과, 21:37께 패명산 뒤 아래쪽에서 탈진해 주저앉아 있는 실종자를 119구조대원이 발견, 들것으로 구조해 홍천아산병원으로 이송했다고 30일 밝혔다.
구조대원에 따르면 발견 당시 할머니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천소방서는 신고자인 할머니의 딸이 "친정엄마가 평소 귀가 어두운 상태로 핸드폰을 집에두고 28일 오전 11시경 산책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를 한 지 4시간20여 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완료했다고 밝혔다.
허강영 홍천소방서장은 "구조대상자가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상태로 구조됐으나 다행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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