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수도권 위기론 실감..강서구청장 결과에 직 걸어야"
김웅 "수도권 위기론 실감..강서구청장 결과에 직 걸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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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으로 반사이익 얻을 거란 생각 한심해"
"민주 내분, 반명 쪽에서 주도권 잡아갈 것… 전략통 많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26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오면 수도권 위기론은 가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당의 중요한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실감한다"며 "실제 위기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숨겼다, 그 위기가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핍박했다면 그것은 해당행위"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당에 요직에 계신 분들이 수도권 위기론이 가짜뉴스다, 누가 퍼뜨렸는지 잡아가겠다 이러고 있는데 저를 잡아가라"면서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직을 걸라. 우세라고 이야기하면 직이 날아갈 일이 없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가 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며 "우리가 우세하다고 주장하는 대표부를 갖고 만약에 그게 아니라고 드러나게 되면 전략적으로 우리는 총선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한심한 생각"이라며 "국민들이 봤을 때 국민의힘 하면 떠오르는 정책이 없는데 야당의 실수나 이재명만 갖고 어떻게 대처를 해 본다면 그게 과연 먹힐까"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를 두고 "내가 보기엔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인다"며 "증거 인멸 정황이 지금 드러났고, (이 대표가) 단식하겠다고 해서 병원데 드러눕는 것은 법률적으로 봤을 때는 도주가 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구속이 되든 안 되든 민주당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호재라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그 모든 대야 투쟁에서 내세웠던 게 이재명 방탄인데 그게 사라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민주당 행보와 관련해 "숫자가 적더라도 결국 반명 쪽에서 결국 주도권을 잡아가지 않나(싶다). 민주당 같은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대표가 과점하는 형태로 정리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명 의원들 경우 사실 백전노장이다. 과거 탄핵도 이끌어냈고 정권  교체도 실제 해 봤던 사람들이고, 전략통들이 많다"며 "(당 장악은) 숫자가 적고 많고의 싸움이 아니고 기세와 정당성, 전략의 문제다"고 언급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