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내달 평양 방문"… 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
러 외무장관 "내달 평양 방문"… 푸틴 답방 논의 가능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3.09.24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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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10월 평양을 방문한다. 

라브로프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초청으로 10~17일 러시아를 방문했다. 13일에는 북러 정상회담을 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평양 방문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있었던 '정상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푸틴 대통령의 답방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방북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 앞서 제78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중러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군사적인 능력이 강화된 한반도에서 미국과 아시아의 동맹국들이 과잉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거론한 과잉 반응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무기 개발에 대응하는 한·미·일 3국이 공조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역을 북반구 동쪽으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은 한·미·일 3국 연합체 등 소규모 군사·정치 동맹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활동은 러시아와 중국을 겨냥하고 있으며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구조를 망치는 것도 목표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