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9%…전월比 0.04%p↑
7월 은행 대출 연체율 0.39%…전월比 0.04%p↑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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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제외 올해 지속 오름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월 하락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7월 들어 상승 전환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9%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0.22%)과 비교하면 0.17%p 오른 수치다.

국내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6월 0.20%까지 떨어지며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이 지속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하고 있다.

은행 연체율은 올해 들어 3월말 0.03%p, 6월말 0.05%p 각각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 오름세다. 그나마 3월, 6월은 은행이 분기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하면서 일시적으로 내린 것에 불과하다. 통상 은행 연체율은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1000억원으로 6월(3조1000억원)보다 2조원 감소했다.

7월 신규연체율(7월 말 대출 잔액 대비 신규연체 발생액)은 0.09%로 전월과 비슷했다.

대출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41%로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12%)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9%) 모두 각각 전월 대비 0.01%p, 0.06%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 중 중소법인 연체율은 0.51%,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보다 0.03%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p 오른 0.23%며,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09%p 높아진 0.71%를 기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