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1000원대 수제맥주로 '갓성비 주류' 강화
CU, 1000원대 수제맥주로 '갓성비 주류' 강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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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업체 협업, 중간마진·마케팅비 최소화
올 5월 출시 '1000원 막걸리' 40만병 판매
CU 서민 맥주와 설빙 인절미 맥주. [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1000원대 수제맥주를 출시하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주류 라인업을 강화했다.

19일 CU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서민 맥주(500㎖)’는 같은 용량의 2000원 후반대인 국내 일반맥주보다 절반가량 저렴하다. 라거의 청량감과 에일맥주 계열의 홉 향기를 동시에 갖춰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앞서 CU는 지난 5월 물가 안정 차원에서 1000원대 ‘서민 막걸리’를 내놨다. 서민 막걸리는 현재까지 40만병 이상 팔렸다. CU의 차별화 막걸리 상품 중 매출 1위다. CU는 이 같은 초저가 상품들을 출시하기 위해 중소업체와 협업하며 중간마진 및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CU는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과 함께 막걸리를 맥주로 바꾼 ‘설빙 인절미 맥주’를 판매한다. 설빙의 대표 메뉴인 인절미 빙수를 구현한 라거맥주다. 인절미와 보리의 풍미가 어우러져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는 25일에는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 컬래버한 ‘라이프 막걸리(750㎖)’ 2종(체바모스·헤이먼로)을 출시한다. 라이프 막걸리는 바질, 라벤더를 원료로 해 독특한 맛과 향이 특징이다.

CU는 맛, 가격 등 다방변에서 차별화한 수제맥주를 꾸준히 선보이며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CU에서 판매하는 국산맥주 중 수제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0년 11.9%, 2021년 26.5%, 2022년 28.0%로 증가세다. CU가 올해 단독으로 출시한 차별화 맥주 20여종도 누적 판매량이 500만캔에 이른다.

장주현 BGF리테일 주류TFT(전담팀) MD(상품기획자)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변주를 준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개성 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CU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