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3거래일째 상승…WTI 연중 '최고'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3거래일째 상승…WTI 연중 '최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1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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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브렌트유 연중 100달러 돌파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1달러(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50달러(0.53%) 높은 배럴당 94.4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3거래일째 오르고 있으며 이날 종가는 올해 들어 가장 높다.

석유수출국협의체(OPEC+)의 두 주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효과는 여전히 유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배럴, 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리는 추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의 경기 지표가 일부 호전된 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4.5%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전망한 소매판매 증가 예상치(3.0%)와 산업생산 증가 예상치(3.9%)를 넘어선 수치다.

한편 씨티그룹은 올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