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MZ 조폭 ‘전국회’ 등 66명 검거
충남경찰청, MZ 조폭 ‘전국회’ 등 66명 검거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3.09.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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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가담자 8명 구속·범죄수익금 5700만 원 기소 전 몰수보전
충남경찰청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8일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충남경찰청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이 18일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신아일보)

충남경찰청 김경환 강력범죄수사대장은 18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충남지역 A파를 조사하다가 전국의 'MZ세대' 동년배 폭력조직원들이 '전국회'를 조직한 정황을 포착해 A파 32명과 전국회 34명 등 66명을 검거해 주동자 8명을 구속하고 범죄 수익금 5700만 원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지역의 ‘A파’ 폭력조직에 가입한 10명의 ‘MZ 조폭’들이 선배 조직원의 지시를 받고 전북 지역의 ‘B파’ 폭력조직원을 모텔에 감금, 폭행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 착수 했으며,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을 6개 조로 편성, 동시에 6명을 검거 후, 이들의 휴대전화 디지털증거분석과 전면적인 수사를 통해, ‘A파’ 폭력조직의 행동강령과 지휘체계 등을 확인, ‘A파’ 폭력조직이 최근까지도 20~30대 ‘MZ 세대’의 신규조직원을 대거 모집해 단합대회 등 정기 회합을 가지는 등 A파 폭력조직이 활동성과 위험성을 내포한 범죄단체임을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파 신규 가입한 MZ 조폭들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단체등의구성활동)과, 약 220억 원 규모의 인터넷 도박장 운영,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보복 폭행 등으로 구속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직원 32명을 검거 송치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경환 대장은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조직폭력 범죄를 끝까지 파헤쳐 범행에 직접 가담한 ‘MZ 조폭’은 물론, ‘A파’ 기성세대 조직원을 비롯해 2002년생 ‘전국회’에 가입한 21개의 폭력조직과 배후의 조직까지 철저히 수사해 폭력조직을 해체시키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해치는 조직폭력배의 각종 불법행위를 엄정 단속할 예정이며, 조직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기소 전 몰수보전 등을 통해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