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점자 카드 발급 모든 카드 상품으로 확대
금감원, 점자 카드 발급 모든 카드 상품으로 확대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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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선택권 강화…상품 안내장 점자로 제공

내년부터 시각장애인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점자 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 상품으로 확대된다.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시각장애인 권익 증진과 카드 사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카드사 점자 카드 발급 관행 개선안을 18일 발표했다.

우선 점자 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는 상품을 모든 카드 상품으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대부분 카드사가 점자 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 상품을 2~8개 정도로 제한해 운영해 왔다.

다만 △하이패스 카드 △금속‧나무 재질 카드 등 점자 압인이 곤란한 카드 상품은 점자 카드 발급이 제한된다.

또한 압인 등 별도 절차를 거쳐 제작되는 만큼 일반 카드보다 발급‧배송기간이 다소 길어질 수 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이 카드 상품 부가서비스 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점자 카드 발급 시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공된다.

카드사에 장애인증명서 사본 등의 서류 제출 과정도 사라진다. 

이밖에도 콜센터로 전화 연결이 되면 첫 번째 단계에서 점자 카드 발급 상담 메뉴로 바로 이동되거나 전용 전화번호도 신설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업계는 점자 카드 제작업체 선정과 전산시스템 개발, 임직원 교육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점자 카드와 점자 상품 안내장을 제공하고 콜센터 이용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