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세븐일레븐, 겨울간식 수요 선점 나선다
CU·세븐일레븐, 겨울간식 수요 선점 나선다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9.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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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군고구마·어묵' 판매…동절기 상품 수요 증가세
군고구마 판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CU와 세븐일레븐은 최근 커진 일교차에 동절기 상품 매출이 증가하자 관련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세븐카페H0T 원두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월 동기 대비 40퍼센트(%) 증가했다. 타 마시는 커피와 차류는 35% 상승했다. 또 따뜻한 컵국, 캔커피, 두유도 20% 이상 올랐다.

CU와 세븐일레븐은 이에 호빵·군고구마·어묵 등 겨울 먹거리 상품들을 선제적으로 출시하고 수요 선점에 나섰다.

CU는 IPX(옛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 ‘미니니(minini)’와 협업한 호빵 4종을 선보인다. 

‘레니니의 대파크림치즈 호빵’와 ‘샐리니의 황치즈 호빵’은 단짠(달고 짠) 맛을 강조한 상품이다. 커스타드 크림치즈에 대파로 풍미를 더하고 황치즈 크림을 가득 채웠다. ‘초니니의 고추잡채 호빵’은 달콤하게 졸인 돼지고기를 야채와 함께 볶아 매콤한 맛을 더했다. 또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을 입힌 ‘팡니니의 중화짜장 호빵’도 있다.

각 상품의 패키지에는 미니니 캐릭터와 랜덤 띠부씰 80종이 들어 있다.

CU는 ‘다이닝 스낵’ 호빵 2종(고기만두·미트파이)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상품은 풍부한 고기 육즙이 특징이다.

김소연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격한 일교차에 편의점에서 겨울 간식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트렌디한 캐릭터와 새로운 맛의 이색 호빵으로 고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U 미니니(minini) 호빵 시리즈. [이미지=BGF리테일]

세븐일레븐은 겨울 대표간식 군고구마와 어묵을 판매한다.

군고구마는 영암, 논산, 여주 등에서 공수됐다. 10월까지는 육질이 탄탄한 ‘햇고구마’로, 11월부터는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꿀고구마’로 각각 운영된다. 또 고래사어묵과 함께 ‘접사각꼬치’, ‘모듬꼬치’ 등 6종을 내놓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군고구마 구매 시 펩시콜라 250밀리리터(㎖)캔을 증정한다. ‘문어어묵꼬치’와 ‘야채어묵꼬치’ 2종에 대해 1+1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세븐일레븐은 오는 20일부터 핫팩, 립케어 신제품 등 동절기 인기 상품도 순차 출시한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일교차가 커지는 9월은 늦더위와 추위가 맞물려 여름·겨울 상품이 모두 잘 팔리고 본격적인 겨울 매장 만들기를 진행하는 시기”라며 “동절기 주력상품을 빠르게 주입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