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이동해 15일 전투기 공장이 있는 하바롭스크주에 도착했다.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가 이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전투기 생산 공장,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 등이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다목적 전투기,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에 현지 당국은 오후 1시까지 기차역에서 유리 가가린 공장에 이르는 시가지 내 일부 도로 구간을 통제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km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본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16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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