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4일부터 4일간 한시 파업…운행 차질 우려
철도노조 14일부터 4일간 한시 파업…운행 차질 우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3.09.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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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및 고속열차 68%·새마을호 58%·화물열차 27% 운행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4일간) 한시 파업에 돌입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여객열차(고속철도(KTX), 새마을호 등)와 화물열차를 20∼60%정도 감축, 운행예정으로 이용객 불편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수출업계 화물 운송엔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8월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선 찬성률이 64.4%로 나왔다. 

노조 측은 "4조2교대는 야간 2일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라면서 "노사 합의 사항이나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으며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현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와 사측은 지난 7월부터 총 6차례의 실무교섭 및 1차례의 본교섭을 가졌으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정오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연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대전, 영주, 호남지방본부 등 총 5개 본부별 출정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백원국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반을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운영 중이다. 대체 인력을 활용,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 및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은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 98%)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 평시 대비 27%를 유지할 방침이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