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명예훼손 혐의 고발
與, 김어준·주진우·최경영 명예훼손 혐의 고발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9.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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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 라디오에서 허위사실 그대로 방송"
당 차원서 '대선공작 게이트' 전면 여론전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과 김장겸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고발하기에 앞서 고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3일 '김만배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 관련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어준(TBS)씨와 주진우·최경영(이상 KBS)씨를 고발할 예정이다.

당내 미디어정책조정특별위원회·가짜뉴스괴담방지특별위원회·미디어법률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이들 세 사람은 공공재인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김만배-신학림의 허위 인터뷰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전제하고 허위사실을 그대로 방송해 당소속 대선후보(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크게 훼손했다"며 이튿날 서울경찰청에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에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 허위날조 인터뷰를 사실인 것처럼 과도하게 표현하거나 인용한 여러 사례 가운데 심각성이 유독 심한 위 세 사람을 우선 고발하기로 헀다"며 "이어 내부고발이 있은 시사제작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철저히 분석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인 윤두현 의원과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김장겸 위원장은 앞선 7일 해당 의혹 관련해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뉴스타파·MBC·전 JTBC 소속 기자 6명 등을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만배 뉴스타파 허위 인터뷰'에 대해 대선공작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며 오는 17일까지를 '대선공작 진상 대국민 보고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규탄대회 등을 열어 전면 여론전에 나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