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연중 최고치…WTI 1.78%↑
[국제유가] 공급 부족 우려에 연중 최고치…WTI 1.78%↑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13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1.57% 오른 배럴당 92.06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5달러(1.78%) 오른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2달러(1.57%) 높은 배럴당 92.0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가격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데 따라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이날 세계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을 밝혔다.

EIA는 이날 단기 전망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발표로 인해 글로벌 원유 재고가 3분기 일일 60만 배럴, 4분기 일일 2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은 종전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EIA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글로벌 원유 재고 하락이 유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