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WTI 0.25%↓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WTI 0.2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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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01% 내린 배럴당 90.64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2달러(0.25%) 내린 배럴당 8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가격은 장중 88.15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이기도 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01달러(0.01%) 낮은 배럴당 90.64달러에 마감했다.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체감산 지속 등 영향으로 장 초반에는 매수가 이어졌다. 리비아 동부에서 발생한 홍수 영향으로 원유수출이 지연된다는 전망도 매수를 일부 불렀다.

그러나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급속히 주춤하다가 매도에 밀렸다. 급등한 원유 가격에 지분조정과 단기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원유시장은 각종 물가지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번 주 발표하는 8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8월 소매 매출액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는 매수를 위축시켰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20일에 나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와 19일에 나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보고서 역시 주시하고 있다.

IEA는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량이 올해보다 하루 100만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내년 원유 수요가 하루 225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