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김정은 방러 기간 무기거래시 추가 제재 주저하지 않을 것"
美 "김정은 방러 기간 무기거래시 추가 제재 주저하지 않을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3.09.1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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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에 나설 경우 주저없이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듯이 김정은의 방러 기간에 북러간 무기 (거래)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이에 따라 필요시 추가 제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매슈 밀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정상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어떤 단체나 국가에 대해서도 공격적으로 제재를 집행해왔다"면서 "계속 이런 제재를 집행할 것이며 적절하게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제재 등의 효과를 묻는 말에는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구걸하는 것이 미국의 제재와 수출통제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할지를 묻는 말에는 "지켜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관련 정보를 묻는 질문에도 "없다"고 말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