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에 상승…WTI 가격 올해 '최고'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에 상승…WTI 가격 올해 '최고'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09.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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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올해 첫 90달러대 진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에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4달러(1.33%) 오른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24일부터 지속 오름세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04달러(1.17%) 높은 배럴당 90.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종가 역시 지난해 11월16일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주요 산유국 감산 유지 발표에 주목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협의체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가 하루 100만배럴 감산을 이어가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배럴에 그치게 된다.

사우디는 앞서 7월 처음으로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했다. 이후 월별로 감산을 연장했다가 이번에 3개월치를 한 번에 연장했다.

러시아도 감산 연장에 들어갔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러시아의 하루 30만배럴 수출 감축이 올해 말까지로 연장될 것이라면서 월별로 연장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비롯해 다른 자발적 감산 참여국들은 내년 말까지 하루 166만배럴 감산을 예고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