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ICT 보안기술로 국민 편익 증진"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ICT 보안기술로 국민 편익 증진"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9.0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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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보안기술 미래' 기술설명회…역할론 강조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기술보안설명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배태호 기자)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보안기술설명회에서 모바일신분증 시스템, 디지털 위임장, 공공 NFT와 관련된 서비스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배태호 기자)

“온·오프라인 세상에서 가치를 만들고 신뢰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폐공사의 역할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내가 나’임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증명해 국민 편익을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9회 보안기술설명회 ‘콤스코 디지털 이노베이션 2023(KOMSCO Digital Innovation 2023)’에서 앞으로 조폐공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조폐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보안기술과 서비스를 △지급결제 △가치저장 △신원인증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구분해 진행됐다.

세부적으로는 전국 80여개 지자체에서 사용 중인 지역결제상품권 플랫폼 ‘착(Chak)’과 모바일신분증 시스템, 디지털 위임장, 공공 NFT(대체불가토큰) 및 골드 NFT 등 모바일 기반의 ICT 서비스가 소개됐다.

조폐공사는 특히 직접 작성해 전달해야 하는 위임장 대신 ICT 기술을 활용해 제공하는 디지털 위임장 서비스를 활용하면 물리적인 발급 시간 단축과 함께 연간 3500만건의 인감증명서 용지를 아끼는 등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9회 보안기술설명회에서 선보인 (사진=배태호 기자)
제9회 보안기술설명회에서 선보인 공공 NFT 서비스.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발급한 실물 포상증을 NFT 기반 디지털 상장으로 발급하고 수여 정보는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향후 포상증 인증 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배태호 기자)

이와 함께 사용자 지문 정보로 신원인증, 출입 통제, 지급결제 등이 가능한 생체인증 ID(신원 확인)카드, IoT(사물인터넷기술) 기기에 내장돼 해킹과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는 보안모듈 기술 등 ICT 기반 최신 보안기술도 선보였다.

또 귀금속 표면에 미세 선화를 구현한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 기념 메달’ 등 고품위 메달 제조 기술, 정품 인증 라벨 및 유통추적 시스템, 나노입자를 활용한 광결정 기술 등 최신 위변조 방지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화폐나 여권 등을 제조·공급하는 한국조폐공사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인증으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 사회가 비대면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모바일 기반의 공공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제공돼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디지털 세상에서도 조폐공사가 국민 신뢰를 받는 플랫폼 파트너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