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식자재 관리 디지털화…"식품 안전 선도"
현대그린푸드 식자재 관리 디지털화…"식품 안전 선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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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첫 모바일 시스템 개발…800여 급식·외식 사업장 적용
입고·검수·재고관리 통합…검수 시간 감소·업무 효율성 제고
직원이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식자재를 검수하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
직원이 현대그린푸드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식자재를 검수하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식자재 관리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식품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전국 550여 단체급식 사업장과 250여 외식 사업장의 식자재 관리에 ‘H-FIFO’를 개발해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H-FIFO는 현대그린푸드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개발해 도입한 ‘모바일 소비기한 관리 시스템’에 식자재 주문과 검수일지 작성, 입출고 현황 조회 등의 기능을 추가한 통합 식자재 모바일 관리 시스템이다.

H-FIFO의 가장 편리한 기능은 ‘식재료 검수일지 간편 작성’이다. 검수일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정한 ‘급식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단체급식 사업자가 식자재 상태를 확인해 매일 기록·보관해야 하는 점검표다. 그간 검수 담당자는 보관 중인 식자재의 포장상태·품질상태·배송온도·소비기한 등을 직접 수기 장부에 작성했다.

하지만 H-FIFO 도입으로 검수 항목 중 포장상태와 품질상태의 경우 스마트폰 화면에서 손쉽게 체크할 수 있다. 배송온도·소비기한은 배송 차량의 온도계와 식자재를 사진 촬영해 등록하면 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식자재 종류와 수량이 많은 대형 단체급식 사업장의 경우 식자재 검수에 일평균 1시간40분 이상이 소요됐다. H-FIFO를 사용하면 검수 시간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FIFO는 또 식품 안전 원격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전국 사업장의 식자재 점검이 가능하다. 특히 소비기한이 임박한 식자재는 본사 위생안전팀에 알람이 뜬다.

현대그린푸드가 식자재 관리 시스템 H-FIFO 개발에 나선 것은 식약처가 추진 중인 ‘식의약품 규제혁신 2.0’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 식의약품 규제혁신 2.0은 식약처가 국정 과제인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로의 도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중 ‘급식소 위생관리 기록·보관 체계 디지털 전환’은 핵심 과제로 선정돼 내년 12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그린푸드는 H-FIFO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앱 개발 노하우와 개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식품 안전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약처의 식의약품 규제혁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