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강화…"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우리금융, 기후리스크 관리 강화…"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3.08.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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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 중 최단 기간 승인 획득…"투명한 ESG 공시로 신뢰 받는 기업 될 것"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4일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로부터 그룹 탄소 감축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SBTi는 지난 201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이니셔티브다. 기업의 탄소감축 목표 수립에 대한 글로벌 표준 제공 및 목표를 검증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00여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우리금융은 SBTi 권고안에 따라 기준연도를 2022년으로 설정했고, 탄소배출량 측정·인증 범위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대 범위로 추진했다. 

특히, 업종별 최신 SBTi 감축방법론을 적용하는 등 SBTi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해 국내 금융회사 중 최단기간인 신청 2개월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SBTi 기준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22년 대비 30년까지 42% 감축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은 22년 대비 30년까지 27%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수립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탄소배출량이 높은 산업군 등 환경·사회 측면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군에 대해 '그룹 환경·사회적 리스크관리 기준'을 적용해 자산을 관리하고, 녹색금융에 대한 투자는 확대하는 등 저탄소경제로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종룡 회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목표수립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실행과 투명한 공개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투명한 ESG 공시를 통해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