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슈퍼 블루문’ 두둥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31일 밤 ‘슈퍼 블루문’ 두둥실…놓치면 14년 기다려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3.08.3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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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오후 7시29분 관측 가능”…매우 드문 현상
기상청 “오후부터 중부지방 차차 맑아질 것” 예보
이스라엘에서 관측된 ‘슈퍼 블루문’(사진=EPA 연합뉴스)
이스라엘에서 관측된 ‘슈퍼 블루문’(사진=EPA 연합뉴스)

8월과 9월이 교차하는 오늘 밤 한 달 중 두 번째 뜬 보름달이면서 가장 큰 달인 ‘슈퍼 블루문’을 볼 수 있다.

슈퍼 블루문은 매우 드문 현상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무려 14년 뒤에나 볼 수 있게 된다.

31일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29분(서울기준) 올해 가장 큰 둥근달, 이른바 ‘슈퍼문’을 볼 수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원지점 보름달(미니문)보다 14% 크고 밝기는 30% 밝게 관측된다.

또한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약 29.53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기 때문에 2년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이 경우 한 계절에 보름달이 4번 뜨게 되는데,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 된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이다. 가장 최근은 2018년 1월31일이었고, 다음은 14년 후인 2037년 1월31일이다.

천문연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에 지구에서 달이 가장 둥글고 크게 보이게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달이 뜨는 시간인 오후 7시29분부터 관측이 가능하다.

슈퍼문 관측의 변수는 날씨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중부지방은 차차 맑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digitalegg@shinailbo.co.kr